동두천시장 관용차,개인사용‘빈축’
동두천시장 관용차,개인사용‘빈축’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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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하던 본지-인터넷 신문 기자 폭행당해
경기도 동두천시 오세창 시장이 지난 3일 관용차량을 업무시간 이외 수행비서와 기사를 대동하면서까지 개인적인 일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오세창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40분경 관용차량 경기 41나xxxx를 관내 생연동 모 식당 앞에 세워 놓은채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친목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이날 수행비서와 기사가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신시가지 개발, 공여지개발과 관련한 원룸 허가등 지역개발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오세창 시장은 “관내에서 시장이 주민들 만나는 일이 어떻게 사적인 일이며,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중에 문제 안될 사람이 없다”며 “다른 자리에 있다가 그 모임에 참석한 한 분에게 전화가 와서 참석했을 뿐이며 모임에 대한 성격이나 내용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관용차량을 업무시간 이외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킨 내용을 알지만 주말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쓰는 관용차량이 어떻게 사적인 용도가 되는지 모르겠다.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인 한 번도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관용차량 담당부서인 시 관계자는 “관용차량을 업무시간외 이용하는 것은 관용차량운영규칙에 위반되는 것이다”며 “공적인 업무 규정이 애매하다. 하지만 언제든 업무시간외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씨(40·생연동)는 “쇠고기 광우병 수입과 고유가 시대로 인해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서민들의 원성과 비난이 들끌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자중하기는 커녕 늦은 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수행 비서인 공무원을 대동, 친목 모임에 참석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공적시간외 관용차 사용 및 비서 대동에 대한 법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이 밤늦게 관내에 관용차량을 세워 놓고 모임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려고 했던 취재기자들이 해당업소 주인으로 부터 업소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취재장비 까지 파손되는 일이 발생해 더욱 말썽이 되고 있다.
이날 본지 이모기자(49)와 인터네신문 K일보 이모 기자(43)가 D업소 주인 A(37)씨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
주인 A씨는 이날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지 말라’며 동영상을 찍던 인터넷신문 이 기자(43)의 취재를 방해하며 얼굴을 구타해 잡고 있던 동영상 장비인 캠코더가 파손됐으며 이 기자를 업소 앞에서 넘어뜨린 후 2M정도를 끌고 갔다.
또한 본지 이기자(49)에 대해서는 사진촬영을 문제삼아 막말과 욕설을 퍼붓으며 안면을 수차례 구타하고 발길로 옆구리를 가격하고 뒷통수를 때리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현재 폭행을 당한 취재기자들은 각각 전치 2주의 진단이 나온 가운데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자 이모씨에 대해서 폭행혐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 가해 피의자인 업소주인 A씨는 본인도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조서에서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오세창 시장은 관용차량 취재과정에서 발생한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본인한테 와서 따지지 말고 해당 업소 주인한테 폭행건에 대해 항의를 하라”고 말했다. 동두천/박신웅기자
ps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