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혼’을 다시 일깨운다
‘백제의 혼’을 다시 일깨운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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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백제역사 재현단지 조성 ‘박차’
충남도의 가장 역동적인 사업인 백제역사 재현단지는 고대 3국 문화의 한 축으로 찬란했던 백제역사·문화의 재현으로,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관광자원 개발 및 휴양공간 확충 등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1994년 대통령령으로 확정된 이후 2010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제역사 재현단지의 규모는 3,294천㎡로써, 역사재현촌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할 ‘왕궁촌’ ‘개국촌’ ‘전통민속촌’ ‘군사통신촌’ ‘장제묘지촌’의 5개 기능촌과 ‘백제역사문화관’‘주차장’ ‘하수처리장’ ‘휴게소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연구교육촌에는 ‘문화재 보존’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이미 개교했고, 예술인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비 왕궁을 재현한 왕궁촌은 95%의 공정을 보이며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고, 전통민속촌중 백제금동대향로와 창왕 명석조사리감이 발굴된 능산리 사지를 재현해 놓은 능사는 공정이 93%의 진척을 보이고 있어,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계층별 가옥과 전통 연지를 왕궁촌 주변에 조성하고 전통민속촌 북측에는 ‘정전’ ‘고상가옥’ ‘웅집’ 등 백제가 개국할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하며, 장제묘지촌은 백제역사재현단지에서 발굴된 백제 석실묘를 전시한다.
기능촌 외각에 조성하는 성문과 성곽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왕궁촌 정전 북측에는 계단식 후원과 누각을 조성한다.
또한, 단지내에 건립된 백제역사문화관은 지난 2006년 3월 16일 개관 후 지금까지 51만(일일 평균 649명)의 관람객이 찾았는데, 특히 올 4월 23일에는 하루 관람객 3,726명으로 일일 최다 방문을 기록하고, 5월 13일에는 관람객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찬란했던 백제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백제역사문화관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기존 박물관의 출토유물 전시 위주의 전시기법을 탈피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첨단영상 전시기법을 활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제역사 재현단지의 성공 열쇠는 ‘민자유치’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주자인 롯데가 ‘11년 12월까지 4년간 백제역사재현단지에 3000억원의 민자투자를 제안해 옴에 따라, 휴양문화와 숙박시설, 백제테마아울렛, 어린이공원, 온천휴양시설 등을 갖추게되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미래의 국내 최대 명품 관광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 예상된다.
백제역사재현단지 관계자는 “백제역사 재현을 통해 잊혀진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이러한 문화적 시설을 잘 활용하여 도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백제인의 뛰어난 정신세계가 창조해낸 격조 높은 문화와 예술 등 다방면의 풍부한 문화유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온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용현기자
9585ky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