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이전, 강력 반발
의학전문대학원 이전, 강력 반발
  • 신아일보
  • 승인 2008.05.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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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시민단체·동국대 본교 항의 방문
동국대가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와 체결한 ‘동국대 캠퍼스 설립 및 메디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경주캠퍼스에서 인가받은 의학전문대학원 이전을 포함시키면서 경주지역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및 시민단체가 최근 동국대학교 경주켐퍼스 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 고양시 이전 MOU 체결과 관련 30일 동국대학교 본교를 항의 방문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최학철 경주시의회의장과 시민단체대표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항의 방문단은 이날 오후 2시 총장실을 방문, 오영교 총장을 예방하고 의학전문대학원 고양시 이전에 따른 경주시민의 정서를 전달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백 시장은 오영교 총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지난 5월 15일 고양시와 MOU 체결을 통해 의학전문대학원을 경기도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한 것은 당초 동국대학교가 1978년도에 경주캠퍼스에 의과대학을 설립할 것은 지역의료 인력배출과 지방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정부의 수도권 의과대학 불허방침에 따라 설립된 만큼 지금에 와서 이전을 한다는 것은 정부 방침을 위반 할 뿐 만 아니라 경주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양해각서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경주켐퍼스 내 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 관련 고양 이전은 없다고 밝히고 다만 고양시 일산한방병원과 생명과학단지 내 한의학관련 실습을 위한 강의실과 임상 병리 실습실 등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들은 시의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학전문대학원 이전 반대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주/천명복기자
mb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