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연수원 제천 유치 ‘탄력’
국회연수원 제천 유치 ‘탄력’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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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18대로 잠정 연기…제천조성위, 유치전략 본격화
국회연수원 제천 유치 노력이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물론 사회단체로 확산되며 본격화 되고 있다.
제천시연수타운조성위원회는 29일 국회연수원 제천 유치를 위한 전략 토론회를 갖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5일 국회사무처가 강원도 고성군과의 MOU체결 및 기공식을 잠정 연기함에 따라 조성위가 본격적으로 전략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성위는 이날 ‘국회연수원 유치를 염원하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2천억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회연수원 건립문제가 그 입지결정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다행히 지난 25일 국회사무처와 고성군 간에 체결될 예정이었던 토지사용 양해각서(MOU)체결 및 기공식 계획이 18대로 잠정 연기된 것은 지극히 타당한 결정이고 제천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표명했다.
이어 조성위는 “이 기회를 살려 14만 제천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국회연수원 제천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의 국회연수원 유치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부터 국회연수원 유치를 추진했던 강원도 고성군은 17대 국회가 종료되기전 유치를 확정하겠다고 장담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유치결정을 18대로 잠정연기 함에 따라 제천시의 국회연수원의 유치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이 국회연수원 유치에 뒤늦게 나마 제천시가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고성군으로의 유치가 잠정 연기된 것만으로도 제천시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번 국회연수원 제천시 유치 희망 뒤에는 제천시 일부 의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의회 유영화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그 동안 국회사무처 등을 방문하고 국회사무처 직원들을 제천에 초청하여 국회연수원의 입지 조건으로 제천이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조성위는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님께 드리는 건의문’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시 제천 종합연수타운 사업을 포함시킬 것,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교육연수기관의 제천연수타운 내 이전, 정부가 역속한 (가칭)공공기관종합연수원 건립 및 운영방안에 대한 대책 수립, 정부 및 공공기관 산하 대형 연수원 이전 또는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건의, 연수타운 연구용역의 조기시행 및 도시개발법 절차에 의한 연수타운 건설 법적 절차 동시 이행 등을 건의 또는 촉구했다.
제천종합연수타운조성위의 본격적인 가세로 국회연수원 제천 유치에 ‘희망’의 길이 열리고 있다.
제천/박종철기자
jc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