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내년 인도네시아 개최 검토
경주엑스포, 내년 인도네시아 개최 검토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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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경주엑스포’로 동남아 한류 열풍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내년 엑스포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에서 개최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일자 태국 정부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와 지난해까지 태국 방콕 개최를 검토했었다.
태국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도 참관하며 강한 개최 의지를 드러냈지만 지난해 말 군부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국제행사를 하기에 양측 모두 부담을 가져왔다.
이러던 중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IOV(유네스코 산하 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를 통해 조직위에 2009년 문화엑스포 공동개최를 제의해 왔고, 사실상 태국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조직위는 현재 인도네시아 개최를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태현 조직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고 경북도 관계관 4~5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내달 초 인도네시아측 개최 희망지인 자카르타로 떠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인니 최고의 민속문화 테마공원인 ‘따만미니’와 ‘왕궁’ 주변을 둘러보고 문화엑스포 개최 타당성을 타진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최대 도서국가로 다양한 인종과 풍부한 문화양식을 갖고 있으며, 수도인 자카르타는 정치·경제·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동남아시아 제1의 대도시로 손꼽힌다.
조직위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경주엑스포 개최 이후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대 캄보디아 투자 1위로 올라서는 등 정부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졌다”며 “석유·천연가스·광물등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문화외교를 비롯해 경제·자원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천명복기자 mb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