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장관 해임 반대는 개인적 소신”
“농림장관 해임 반대는 개인적 소신”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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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단양군수, 정부 압박설 일축
정운천 농림장관 해임 반대건의서에 서명한 전국 지자체장들의 사과성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7일 김동성 단양군수도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27일 “농림장관 해임 반대는 정치적 소신일 뿐 정부의 압박은 없었다”고 서명과 관련한 정부 압박설을 일축했다.
김 군수는 이날 “정운천 장관의 농촌정책을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취임 2개월여 밖에 안된 장관을 해임하는 것은 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서명한 것”이라고 개인적인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또 김 군수는 “정 장관은 장관 취임이전 단양에서 두차례나 강연을 하는 등 단양과 인연을 갖고 있고 그의 강연 효과도 농민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미쇠고기 협상과는 별도로 정 장관의 농업 소신과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군수의 말 가운데 “농림부의 국고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단양군의 뉴타운 조성사업 등이 정 장관의 해임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대목은 직접적인 압박은 아니더라도 전적으로 소신만이 아니라 정부와의 관계도 어느정도 작용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정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표결에 앞서 도내 단체장들 중 이향래 보은군수(민주당), 정구복 영동군수(선진당), 김동성 단양군수(한나라), 임각수 괴산군수(무소속), 엄태영 제천시장(한나라), 김호복 충주시장(한나라) 등 6명이 해임반대 건의서에 서명했다.
단양/박종철기자
jc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