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AI, 일본 유전자와 흡사
김제지역AI, 일본 유전자와 흡사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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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평택서 발생한 AI와 동일, 인체 무해 판정
지난 4월 발생한 전북 김제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일본 AI바이러스 유전자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역학조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북 김제에서 분리된 AI 바이러스와 일본 아키다현의 죽은 백조에서 분리된 AI 바이러스에 대해 모든 유전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99.7% 이상의 상동성을 나타내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초기 발생한 5곳(김제, 정읍, 영암, 논산, 평택)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도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것을 볼 때, 양국의 공통 유입 원인으로 철새가 유력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2003년도와 2006년도에 발생된 조류인플루엔자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고,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체유해 바이러스와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에 분리된 AI 바이러스와 같은 계통(clade)에 속하는 AI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다는 역학조사위원회의 분석결과도 나왔다.
이번 분석은 지난 4월22일 AI 바이러스가 인체에 대한 위험성 정도를 확인키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전북/이은생기자
chun4ha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