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 8만평에 ‘도시 숲’ 만든다
만연산 8만평에 ‘도시 숲’ 만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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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산림청-화순군 공동산림공원조성 확정
사업비 18억원 투자…탐방로·편익시설 등 설치

만연산 8만여평에 도시 숲이 조성된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산림청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숲 조성용 매수대상지 공모에 응모, 20일 최종심사에 선정되어 8만여평의 토지매수비 8억여원을 확보하고 내년에 도시숲 조성사업비 10억여원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지자체간 공동 도시숲(산림공원)을 만들게 되었다. 화순군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전국 13개소) 지난 15일 산림청 전문교수 등 4명이 대상지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된 것.
산림청은 그동안 도시숲 사업비에 토지매입비가 제외되어 대상지 선정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도시숲 조성 대상지 토지매수비를 공모방식으로 지원키로 결정 이와 같은 공모를 실시했다.
응모에 선정된 화순읍 만연산 일원 8만여평은 산림청에서 매수한 뒤 화순군에 영구무상 임대하여 도시숲 조성부지로 쓰이게 된다. 도시 숲 조성예정지 주변에는 2002년도부터 군 자체적으로 산림공원을 조성하여 주말이면 2~3천명의 등산객, 관광객이 찾는 전국제일의 산림공원으로 가꿔졌다. 또 147ha 면적에 건강치유 숲 및 숲 가꾸기 사업으로 올해 말에 완공될 지역특화 숲이 위치하고 있다.
2006년도에 1차, 올해 2차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는 동구리 도시 숲은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천년고찰 만연사가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각광받으면서 하루에도 수천명이 이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화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도시숲 주변 만연산 자락에 3만6천여 평의 자연탐방로 및 편익시설 설치, 야생화 등을 식재 주민의 여가증진과 다양한 휴양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산림욕장을 국비 4억원을 투자 조성·완료하여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고 이용하고 있는 산림공원, 지역특화 숲과 동구리 도시숲, 산림욕장의 중앙부에 대상지가 위치 주변여건을 단절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부분을 인근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녹색휴양 네트워크식 만연산지구 산림테마공원으로 가꾸게 돼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김석중기자 sj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