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초 박인숙 교사 아름다운 기부
상북초 박인숙 교사 아름다운 기부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0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직때까지 매달 30만원씩 장학금 기탁 약속


양산 상북초등학교 박인숙 교사가 양산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교직 재직 시까지 매달 30만원씩 장학기금을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달했다.
박인숙(46세.사진) 교사는 5월 19일 양산시청을 방문 시장실에서 오근섭 양산시장, 김재수 교육장(재단이사)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박인숙 교사는 이날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면서 “그리 큰일도 아닌데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에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 교사는 부산교대를 졸업 1987년부터 22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학교에서도 직장동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음은 물론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부모가 없는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가하면 2004년 양산 삼성초등학교 재직 시절엔 장애인 노부부에게 매달 쌀과 부식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학생을 위해 헌신해 왔다.
박 교사는 이런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퇴직 교장들의 모임인 삼락회로부터 ‘2007 사도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박 교사는 지난해 6월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3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등 평소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점이 높게 평가돼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로부터 ‘2007 자랑스런 양산교육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학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서 모금한 장학기금은 양산시 출연금 45억원, 외부 기탁금 18억원을 포함해 63억원으로 2011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장학금 수혜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양산이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취재본부/박민호기자 m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