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차 ‘청태전’바람분다
장흥차 ‘청태전’바람분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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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남해안지방에 전래된 떡차 일종
눈 밝게하고·해독·해열 등 효능 약으로도 음용

장흥군(군수 이명흠)에서 청태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청태전은 장흥의 차이다.
청태전은 우리 고유의 전통차로 삼국시대부터 장흥, 남해안 지방에만 전래된 떡차의 일종으로 조선후기까지 선조들이 즐겨 상음하였던 전통 발효차이다.
餠茶(일명 떡차), 돈차, 전차, 단차, 청태전 등 모양에 따라 부르던 이름도 다양하다. 청태전은 차에 파란 이끼가 낀 것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명칭으로, 맑고 투명한 탕색과 부드러운 맛이 돋보이는 기호음료로서 뿐만 아니라 눈을 밝게하고, 해독, 변비예방, 해열 등의 효능이 있어 약이 귀했던 시절 약으로도 음용하였다고 한다.
장흥의 차인(茶人)들 사이에서도 새롭게 장흥 전통차의 역사적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장흥군은 2007년부터 전통차 청태전 복원 및 상품화 용역을 추진, 시제품 생산과 ‘장흥 청태전’상표등록 출원을 신청하였고 유치 보림사 인근에 차문화센터를 조성 전통 발효차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청태전을 장흥만의 고품격 컬덕상품(culture + product 또는 cult + product. 문화융합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장흥군에서는 청태전 복원 상품화 용역으로 전통 재현을 통한 일정 수준의 표준화는 되었지만, 앞으로 맛의 고급화를 위하여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다수의 청태전 전문가가 확보되어 장흥 청태전 발전을 위한 응집된 힘이 발휘 될 때 발효차 시장 선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장흥의 청태전 바람을 작은 소용돌이가 아닌 세계를 강타하는 태풍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장흥/오종기기자 jg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