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평야에 군장병 ‘구슬땀’
철원평야에 군장병 ‘구슬땀’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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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사단등 주둔부대 영농지원 활발
강원도내 최대곡창지대 철원평야에 군장병들의 구슬땀이 흠뻑 젖어들고 있다.
철원군내 주둔하는 육군 6사단(사단장 조병오)을 비롯 주둔하는 8사단, 15사단, 3사단등 예하 부대들은 농번기철을 맞아 농업인들을 위한 대민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장병들은 모내기가 한창인 주둔 인근지역에 일손이 모자라는 농경지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출동, 모판나르기, 모재기 준비작업, 농작물파종작업 등을 펼치면서 대민지원을 떠나온 내집같은 열성을 보이며 도와주고 있다.
특히, 동송읍·철원읍등 철원평야 일대에 인접해 주둔하는 육군 6사단은 춘계 기동훈련 및 진지작업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주둔하는 철원지역에 모내기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접하고, 계획된 훈련일정 등을 5월말로 연기, 농민들의 대민지원을 지난달 10일부터 실시하며 동송읍 35개 마을에 군장병 6500여명을 투입해 농촌일손을 도와주고 있다.
모내기 준비로 분주한 주민 김모씨(56세)는 “일손이 모자라 힘든 상황에 군장병들의 도움은 단비처럼 고맙고 기쁘며, 만약 군장병들의 대민지원이 없었다면 철원오대쌀의 명성도 이만큼은 아닐 것이다”며 “매년 농번기철에 지역 주민을 위해 대민지원을 아끼지 않고 민·군 교류에 최선의 협조를 다하는 부대장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군 6사단 조병오 사단장은 “농촌이 부녀화·노령화가 되면서 일손부족으로 영농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군장병들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모내기를 적기에 끝내고 올가을 추수기에는 부대장병들도 철원오대쌀의 명성과 우수성에 도움이 됐다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철원/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