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고인돌 축제’ 문화행사로
화순 ‘고인돌 축제’ 문화행사로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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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별 전통 민속공연 중심 10월에 개막
학습마당등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화순군이 지금까지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에서 펼쳐졌던 대표축제인 고인돌축제를 문화예술 중심의 축제로 오는 10월중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축제 기본계획으로 주무대를 화순공설운동장에 설치하고 읍면별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를 발굴 공연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 행사가 펼쳐졌던 고인돌 유적지내에서는 지금까지 운영했던 프로그램 중 관객의 호응도가 적은 프로그램은 과감히 폐지했다. 최근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성향에 맞추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어린이 프로그램 위주의 선사생활 학습마당을 비롯, 축제기념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대표적인 관광지나 문화유적지등과 연계, 운동장을 중심으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13개 읍면 대표음식 먹거리 장터, 읍면 특산품 판매 코너를 조성하여 참가자 및 외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인돌축제는 장기적 안목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고인돌 홍보뿐만 아니라 군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축제장소의 시간적·공간적 제약과 사적지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문제점이 발생했다. 또 고인돌이 묘지라는 지역주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축제의 테마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자주 대두되기도 했다.
여기에 축제 테마의 단순함으로 인하여 프로그램 개발이 어렵고 방문객의 감소가 계속되어 개편론 거론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 11월14일 대표 축제 추진방향에 대하여 문화관광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올 1월에는 축제발전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해 축제추진 결과 및 자문회의·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2008년도 축제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 화순군 전체 읍면의 대표적인 지역 민속문화를 발굴하여 재현하는 민속 문화축제로 테마를 정하고 전군민이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고인돌 유적지내에서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선사체험장을 운영하고 가족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 올해 축제를 추진키로 했다.
화순/김석중기자 sj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