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유치 페어플레이정신 아쉽다
도청유치 페어플레이정신 아쉽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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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권·동남권·중서부권, 갈등·반목등 심화
구미시유치추진위 “‘성공 추진 협약’취지 실종”

도청유치를 위한 구미시추진위원회(위원장 신광도)는 최근 도청 유치지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도청이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 취지가 실종됐다며 지역이기주의를 벗고 페어플레이정신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구미시 도청유치 추진위원회는 이번 제안이 북부권, 동남권, 중서부권 등 권역별로 나누어 지역간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고 서로 밀어주기식의 유치전 양상을 띠고 있어 자칫 도청 유치가 지역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로 “동남권이면 어디든 좋다” “평가기준 전면 수정하라”는 식의 단체행동은 공정하게 마련된 기준을 왜곡시키는 행동이며 어렵게 마련된 도청이전 계획에 또 다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시군의 도청유치 토론회에서는 유치발언, 질의서 발송, 세(勢)결집 등의 과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과열 도청유치 행위에 해당되는 만큼 도청이전 추진위원회에서는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제6조(과열유치행위의 제재)의 감점기준에 의거 반드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문제제기했다.
구미시 도청유치추진위원회 A 위원은 “도청이전 예정지 선정은 공정하고 합리적 기준에 따라 평가위원의 공정한 평가로 결정되어야 하며 유치과열 행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중서부권의 문경, 상주, 김천등 낙동강 연안지역에 대해 도청이 유치된다면 환영하지만, 일부 시군 연대로 평가기준이 중서부권인 구미시에 유리하도록 기준이 마련됐다는 것은 특정 자치단체를 폄하하는 행동”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도청이전 평가기준은 어느 특정 시·군을 염두에 둔 불공정한 기준이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마련된 기준인 이상 절대 물리적인 압박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구미시 도청유치 추진위원회는 도청 이전은 무엇보다도 300만 경북도민을 위한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숙원사업으로 도청유치를 위한 지역갈등 조장은 경상북도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구미/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