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평화 생태지대등 조성”
“DMZ에 평화 생태지대등 조성”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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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지사, 뉴욕 Korea Society 프리젠테이션 연설
미국을 방문중인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 6일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맨하탄에서 Korea Society 초청으로 ‘DMZ와 강원도, 한반도의 평화’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연설을 가졌다.(사진)
이날 연설에는 Korea Society의 프레데릭 캐리에 부회장·회원, 현지 주민, 관계자, 기자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원도지사의 연설은 냉전의 산물인 DMZ에 의한 분단지역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강원도와 DMZ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과 관련한 연설을 최초로 실시했다.
특히, 분단된 남북 강원지역의 동질성 회복과 인도적 차원의 순수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 체육, 농업, 수산양식, 산림병해충방제 등 교류추진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생생한 경험들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으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에 대해 지방정부 차원의 보완적 교류확대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조명하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연설의 주요 내용은 강원도의 지리적ㆍ역사적 상황, 분단도의 특징 등을 소개하고, 평화통일에 있어서의 분권적ㆍ미시적 접근,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의 기본원칙 및 교류사업 소개,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한민족 평화생태지대 조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환동해권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체제 구축등을 발표했다.
한편, Korea Society 관계자는 “강원도지사의 연설 주제는 Korea Society 회원들의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로서 참석자 모두에게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안정을 도모하는 데 지방정부의 교류가 중요하며 많은 역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한국과 미국 역대 대통령, 주요 인사들이 연설했던 Korea Society 에서의 이번 강원도지사 초청연설은 한반도 평화·상생의 물꼬를 트고 냉전 종식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데에 있어 DMZ의 평화적 활용과 지방정부 역할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경민기자
okm15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