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교육 프로젝트 지속 추진”
“영어공교육 프로젝트 지속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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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 경기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강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는 영어공교육 프로젝트는 흔들림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김진춘(사진)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영어공교육 강화와 함께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0~30년 후 지구촌에서 살아가기 위한 생활수단 가운데 하나인 영어교육을 학생들에게 준비시키지 않는 것은 교육의 포기라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지적하는 영어몰입교육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대통령이라고 해서 교육(영어몰입교육)을 하라, 말아라 할 것이 아니다”며 “모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몰입교육)하는 것은 안되지만 능력있는 학생의 다양성을 키우는 교육방편으로는 가능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밖에 없다고 강조한 김 교육감은 학교 다양화로 학생.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특목고 설립 확대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수월성 교육을 기초로 한 다양화, 특성화교육에 대해 교원 및 학부모 단체들이 우수 학생들만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획일적 교육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 지구촌 상황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 글로벌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어공교육 프로젝트와 관련 2011년부터 초·중·고교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영어수업 능력이 없는 교사는 스스로 알아서 처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성화 교육 관련해서는 구리, 이천, 시흥지역에 외고 각 1교, 수원예고, 화성국제고, 부천지역 사립 1교 외고로 개편 등 특목고 설립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영재학교도 1교 더 설립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현재 240기관 1만2040명의 영재비율을 2010년 310기관 1만8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1%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자율성 교육과 관련해서도 소외받는 학생이 한 명도 없도록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자율권이 확보돼야 다양한 교육 기능이 가능하다”며 “선의의 경쟁 속에서 다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과도한 아침학습, 보충학습, 외부 강사 참여 등 이미 발표한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을 철저히 지도해 학교 자율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내용들은 그동안 교원 및 학부모단체들이 강력 반발했던 영어몰입교육, 특목고 설립 확대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재추진을 밝히는 것으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수원/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