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축제’ 내달 2일 출범
여수 ‘거북선축제’ 내달 2일 출범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9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도수군 무과재현·돌산갓전시관 등 볼거리 다양
바다 경관도 즐기고 구국정신도 기르고

여수 거북선대축제가 다음달 2일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볼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예년과 달리 놓쳐서는 안 될, 눈에 띄는 몇가지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우선 ‘삼도수군통제영 무과 재현’ 프로그램이다. 5월4일 오후 4시부터 두시간동안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통제사 행렬 60여명과 가장인원 등 90명이 참여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수록된 삼도수군통제영 무과별시를 재현하고 무예24기의 무술을 시연한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1593년 11월 ‘전주에서 임시로 치를 무과별시를 통제영에서 치를 것’을 건의하는 장계를 올린다.
이어 1594년 2월 7일, 선조의 재가를 받았다는 기록. 결국 1594년 4월6일 통제영에서 무과별시를 치렀다. 통제영에서의 무과 별시는 당시 연전연승을 하던 조선수군들을 위한 포상의미가 깊었다는 게 역사학자들의 분석이다.
당시 무과별시의 시관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구사직 장군이었다. 참시관은 장흥부사 황세득, 고성현력 조응도, 삼가현감 고상안, 웅천현감 이운룡이었다.
무과 별시 과목은 근후는 철전, 중후는 편전이었다.
이번 삼도수군통제영 무과시험 재현행사는 통제사 행렬에 이어 무과시험, 무예 25기 순으로 펼쳐진다.
이어 ‘회 이름 맞추기’ 5월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해양공원 먹을거리 장터내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회이름 맞추기행사를 갖는다.
한국음식업 중앙회 여수지부 주관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의 눈을 가리고 회 맛을 본 다음, 생선이름을 맞추면 장터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장터 이용권으로 한 접시를 더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시식용 횟감은 숭어와 농어, 광어, 감성돔, 참돔이다. 이만하면 대단한 힌트를 제공한 것이다.
진남제의 통제영길놀이 행사의 경우 올해는 퍼레이드가 지나가기전에 반대편 도로에서 농악팀과 현천 소동패 놀이팀들의 경연대회와 취타대 및 관악대연주를 통해 힘찬 축제를 연출한다.
5월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인기가수 쥬얼리의 공연과 4인조 여성그룹 벨라트릭스의 퓨전음악 공연이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행사, 참여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 등(燈) 달기로 행사장 입구부터 등 터널을 만들어 행사가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해 밤바다를 수놓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5월4일 오후 4시부터 신인가수 등용문인 거북선가요제가 해양공원 주 공연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인 5월 5일에는 부대행사로 돌산갓 아줌마 선발, 서대회 무침 한마당이, 참여행사로는 읍면동별 장기 뽐내기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호국문화전시관과 생선요리향토음식관, 돌산갓전시관 등도 둘러볼만 하다.
여수/이강영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