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희귀 화폐 전시’
김대중컨벤션센터 ‘희귀 화폐 전시’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9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화폐, 8백여 희귀 화폐‘눈길’
세계 최초의 화폐와 중국, 북한 화폐 등 돈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희귀 화폐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개인 화폐수집가 박용권 씨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1층 로비 콘코스홀에서 화폐 전시회를 열어 독특한 돈의 세계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화폐는 소장자 박용권 씨가 32년 이상 발로 뛰면서 직접 수집한 화폐로 3천여점 가운데 8백여점을 엄선해 전시 중이다.
전시 중인 화폐 가운데에는 은대 때(세계 최초로 사용한 시대) 동물 뼈로 만든 골제패화(骨製貝貨)를 비롯한 철로 만든 의비전(蟻鼻錢), 춘추시대(春秋時代)의 방족포(方足布-사람의 형상), 렬국포(列國布- 옷 모양), 첨수도(尖首刀-칼끝이 뾰족함), 원수도(圓首刀-칼끝이 둥근 모양) 등이 전시되며,고려시대 동국중보(東國重寶-고려 두번째 화폐), 삼한중보(三韓重寶-고려 아홉번째 화폐) 140여개종, 조선시대 세종대왕 화폐, 조선통보(朝鮮通寶-조선 첫번째 화폐)와 상평통보(상평통보-조선초기 화폐), 주전소(鑄錢所-화폐를 만드는 곳)별 화폐 200여점도 전시되고 있다.
특히, 5월2일 U대회 실사단의 광주 방문에 맞춰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 60여개국의 희귀 동전도 함께 선보인다.
박 씨는 화폐수집에 대해 “화폐는 귀중한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당시 시대의 삶이 녹아들어 있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고화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 밖에 전시기간 중에는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반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화폐의 진위와 화폐 가치도 감정해 주고 있다.
광주/손봉선기자 bs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