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맛과 향으로 日本 ‘상륙’
금산인삼, 맛과 향으로 日本 ‘상륙’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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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상품전시상담회’ 참가

금산인삼의 세계화의 기치를 들고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해온 금산군은 대만, 베트남 행사에 이어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08 동경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산인삼 수출을 대표하는 대덕바이오(주), 덕원인삼약초영농조합, 금산인삼농협, 큰바위식품, 청정인삼이 참가,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바이어들과 전문 수출상담회를 가져 280만불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틀동안 하마마츠초 동경도립산업무역센터에서 치러진 수출상담회는 고려인삼을 대표하는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는 물론 점차 까다롭고 다양해지고 있는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인삼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청정인삼의 홍삼김은 바삭바삭한 조선김과 홍삼의 조화로 맛과 건강의 찰떡궁합이라는 바이어들의 평가가 있었고, 금산인삼농협의 동결건조 인삼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삼주스의 신선함에 바이어들의 관심은 이어졌다.
기존 타 지역 거래선을 금산인삼업체로 거래선 변경 제안, 금산인삼을 원료로 수입해 공동 R&D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자는 제안과 함께 디자인 변경을 요구한 경우 및 각종 시험성적서 및 성분검사서 등을 요구하는 등 실질적인 수입을 위한 다양한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일본 인삼시장은 고려인삼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아직까지는 뿌리삼과 저가 인삼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실정으로 한국에서처럼 인삼 가공제품 시장이 아직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인삼시장도 차츰 변화의 기류가 감지돼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기존의 인삼 농축액 및 절편 등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홍삼김, 흑삼, 동결건조 인삼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값싼 제품보다는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
따라서 금산인삼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디자인 개발과 R&D를 통한 품질 향상으로 고품격 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길기배 기자
gbki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