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대교 노란 유채꽃 ‘만발’
삼천포대교 노란 유채꽃 ‘만발’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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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 연출

봄소식 함께 관광객들에 볼거리 제공

삼천포대교 주변엔 봄소식과 함께 눈부시도록 노란 유채꽃이 만발, 쪽빛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해 10월 삼천포대교 주변 초양섬과 늑도섬 일원 7만1천여㎡의 농지에 소유자의 협조를 받아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여 봄소식과 함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 유채꽃 단지는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창선·삼천포대교 중간 지점이자 주변 풍광이 뛰어난 초양섬과 늑도섬에 위치하고 있어 한폭의 그림과 같이 환상적이다.
또한, 유채꽃 단지 동편에 사천시가 14억여원을 들여 대형버스 6대와 59대의 승용차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잔디블럭의 친환경적 주차장과 화장실, 소매점 등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양도 주차장 동쪽에서 유채꽃밭으로 안전한 접근을 위해 도로를 횡단하지 않고 오갈 수 있도록 초양대교 아래를 통과하는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포토존까지 마련해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 풍경은 물론 삼천포대교와 삼천포항을 한눈에 조망하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유채꽃 단지를 가로 질러 거닐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있을 뿐 아니라 이곳 유채꽃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꽃망울이 크고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어 쪽빛 바다와 함께 봄내음을 마음껏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드는데 더할 나위없다.
해마다 신년 해맞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천포대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모개섬과 초양섬, 늑도와 창선도를 잇는 3.4km의 창선ㆍ삼천포대교의 각기 다른 5개 교량 중의 하나로 사장교 형식의 웅장한 자태와 형형색색의 야간 연출 조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한편, 사천시는 유채꽃이 만발한 이후에는 이곳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파종해 가을에 대비키로 하는 등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가꾸고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사천/조근환기자 gh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