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자원 봉사도 이젠 전문화시대”
용인 “자원 봉사도 이젠 전문화시대”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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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문봉사단 아카데미 운영
경기도 용인시가 지역 자원봉사의 전문화 시대를 열기 위해 운영하는 ‘전문봉사단 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의 전문봉사단 아카데미는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을 통해 자원봉사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설돼 기존 봉사자 및 신규 봉사자들에 대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자원 봉사자로서의 사명감과 리더십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띤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수강생들이 이론 및 실습 훈련 후에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안내, 지역 소외계층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실에서 올해 상반기 강좌로 미술치료 봉사자 양성 과정과 민요 자원봉사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교실 수강생들 40여명은 이론 및 기능 교육 등을 마치고 지역 복지시설에서 봉사 실습을 하고 있으며, 시설 생활자들 간 활력 충전과 의사소통 증진에 큰 힘을 발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술치료봉사자 양성과정에서는 곽공주 송담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미술치료 연습 등 총6회 강의를 실시했다. 수강생들은 장애인들이 색종이, 지점토, 크레파스 등 다양한 미술재료를 동원해 무의식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면서 내면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나의 보물상자’, ‘꿈나무’, ‘신체 본뜨기’ 등의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현재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온누리요양센터 등 6개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 6회에 걸친 조별 실습을 하는 중으로 오는 29일 수료식을 갖는다.
민요자원봉사 양성과정 수강생들은 류재만 용인국악협회 이사 및 팔도소리 맥 예술원 원장으로부터 민요이론 및 창법훈련, 민요봉사연습 등 총6회 강의에서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진도아리랑, 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한오백년 등 우리민요의 발성법과 가락을 배웠다.
현재 풍덕천1동 노인정, 신봉동 노인정, 한울장애인공동체 등 5곳의 노인복지시설에서 실시 중인 5회의 조별 실습 과정을 마치면 5월 19일에 수료증을 받는다.
전문봉사단 아카데미는 올해 하반기에 자원봉사 전문교육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과 치료·레크리에이션 활동가 양성과정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에 뜻이 있는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처인구 역북동 차량등록사업소에 자리한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후 하반기 아카데미 과정에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수료후에는 반드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야 한다.
용인/김부귀기자 b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