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발생지역 명예를 지켜라\"
“AI 비발생지역 명예를 지켜라\"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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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일선 시·군에 24시간 비상 근무체제 지시
“조류인플루엔자(AI) 비발생지역의 명예를 지켜라" 국내 유일의 조류인플루엔자(AI) 비발생지역인 청정 강원도에 ‘AI 방역’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전북 김제와 정읍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강원도가 AI의 유입을 강력히 저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의 특별지시로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고 충북과 충남, 경기도 등 인접한 지자체들도 잇따라 비상 경계근무에 돌입하는 등 상황이 급박히 전개되자 ‘혹시나’하는 염려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 8일 각 시·군에 예방 조치 단계를 ‘관심’→‘주의’로 수위를 높이고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지시했다.
또 도 내 비축중인 방역약품을 가금류농장과 소규모 사육농가 등에 긴급 배정하는 한편 가축 방역 관련 예산 4000여만원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닭 1000수, 오리 100수 이상 사육농가 238곳을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독활동을 강화하는 등 가금류 농가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전화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까지 연장운영하고 각 사육농장 내 도로를 차단·방역하는 등 AI발생에 주력하고 있다.
김옥성 도 가축방역담당은 “사육농가에 가금류 임상관찰과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사람, 차량의 출입도 소독 후에 허용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정 강원이란 명예에 먹칠하지 않도록 예방 및 예찰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민기자 okm15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