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건설 두고 ‘뜨거운 공방전’
경인운하 건설 두고 ‘뜨거운 공방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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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민노당 인천시당 “적극 추진-말도 안돼” 팽팽
총선 열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 인천시당과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경인운하 건설을 놓고 찬·반 논란이 펼쳐졌다.
통합민주당 인천시당은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경인운하는 이미 방수로 공사까지 대부분 완공돼 있어 지금이 13년간에 걸친 논쟁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부대운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업으로 경부운하 논쟁이 모처럼의 경인운하 추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인운하를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울을 잇는 또 다른 교통통로로 만들어야 한다”며 “계양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인운하 반대설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시당은 이에 대해 “경인운하는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인천 지역 몇몇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반도 대운하는 안 되지만 경인운하는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불성설이며 이는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시당은 특히 “경인운하는 이미 감사원의 전면적 재검토 결정 및 정부·전문가·지역 주민들이 모여 추진 중단을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경인운하 재추진을 거론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이고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백칠성기자
csbea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