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구, 300여개소 보육시설 대상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진철하)는 최근 잇따른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신변안전 교육을 강화했다.관내 300여개소의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 신변안전 예방교육 지침을 시달하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및 과자 등으로 어린이를 유인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하는 예방교육 위주로 진행됐다.
완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우리몸은 소중해요’를 주제로 성교육 동영상 및 역할극으로 나눠,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하지 말고 따라가지 말라는 식의 추상적 주입교육보다는 아이 스스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엄마 이름이 뭐냐’, ‘엄마가 왜 나를 데리고 오라고 그랬나’, ‘엄마한테 먼저 전화해보겠다.’ 는 등의 질문을 가르쳤다.
특히, 애완동물, 장난감, 놀이, 과자 등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유인하는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별 역할극으로 직접 체험토록 했다.
역할극에 참여한 고민지 어머니는 “아이 옆에 항상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큰데 오늘 기존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유괴범죄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아이와 보호자가 주연이 되어 체험을 해보니 실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진철하 구청장은 “범죄는 90% 예방이며, 예방만 철저히 된다면 10%의 범죄확률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번 체험을 통한 예방교육을 전 보육시설에 전파, 우리 아이들을 유괴와 납치로부터 보호해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전북/백장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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