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공무원 묵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신안군에서 약10억 상당의 예산을 들여 신안군 자은면 방조제 개보수 공사를 2006년 12월경 발주해 2007년 12월 완공한 “OOO 방조제 개보수 공사”와 관련하여 목포 건설사대표 J모(41)씨와 C모(53)씨 등 비리행위 및 불법 폐기물 매립 혐의가 드러나 관련자 소환조사와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확대 중에 있다.목포해경는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현행법상 30억 미만의 공사는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하도급을 줄 수 없도록 건설산업기본법에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OO방조제 공사는 시공업체인 여수 소재 B건설사로부터 목포시 소재 J건설이 도급금액의 약 65%의 저가로 하도급을 받아 시공하면서, 적은 공사비로 인해 자격을 갖춘 현장 건설기술자도 없이 공사를 시행하는가 하면 시공설계서를 무시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방조제 공사에 투입되어야 할 관급자재 일부가 인근 타 공사현장에 흘러 들어가거나, 아예 관급자재를 납품하지도 않고 납품한 것처럼 꾸며 공사가 진행된 정황도 포착되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사 중 발생한 폐콘크리트 등 약 300톤 가량의 건설폐기물을 공사현장 인근 공원조성부지에 매립하거나, 아예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되메우기를 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와관련 관계 공무원의 묵인 여부에 대하여도 수사 확대에 있으며 신안군에서 발주, 시공한 타 공사도 이와 유사한 불법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항만공사 및 도서지역 모든 공사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며,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및 업체와 결탁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이 집중하고 있어 부정의혹이 모두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목포/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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