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지역위해 출마하지 않겠다”
“가족과 지역위해 출마하지 않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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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전용원후보, 총선 불출마 선언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로 출마할 예정이었던 전용원 후보가 18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24일 선거사무소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힌 전 후보는 “가족과 지역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마음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 후보는 “당 공천에서 실패하고 친박연대에 합류한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이 다른 후보들보다 5-10% 앞섰지만 20여년 동안 정치에 몸담으면서 무엇보다 가족에 등한시 한 게 가슴에 남는다. 이제 가족에 충실하고 지역의 어른으로서 화합을 위해 일선에 서겠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 후보는 “출마를 포기한 것은 한나라당을 흔들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며 나로 인해 한나라당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한 뒤 “나의 불출마가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에게는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후보는 “공천에서 낙천되어 친박연대로 출마를 결심한후 어느 날 부친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집단 탈당할 예정이었던 김경선 구리시의회 의장등 5명의 의원과 박호남 도의원은 전혀 뜻밖의 소식에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으며 불출마를 선언하자 통한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구리·남양주/정원영기자
wyj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