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초‘마을지’발간 ‘화제’
청송 최초‘마을지’발간 ‘화제’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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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토박이 공무원 郡의회 심남규씨
청송의 한 시골마을의 600여년 역사를 생생하게 정리한 마을 향토지가 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태생인 심남규(50세·청송군의회)씨가 집필한 ‘내고향 덕천 그 삶의 발자취’란 향토지이다.
지금까지 시군지역이나 읍면단위로 향토지가 발간된 적은 있어도 마을단위로 향토지가 발간된 일은 극히 드문 일로서 마을지로서는 청송군 역사 이래 최초로 발간되어 앞으로 지역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간된 덕천마을지는 평소 지역의 향토문화에 관심이 깊은 심씨가 지난 3년전부터 자신의 고향마을에 관한 각종 문헌연구와 고문서 자료수집 그리고 현지답사 등을 통해 이루어 낸 책으로 약 130여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됐다.
주요내용으로는 덕천마을의 역사와 유래, 문화, 지명유래, 생활사 및 풍습, 구전가사, 유계 및 학계조직 등을 자세히 기술했으며 이와함께 마을의 근·현대사적 주요인물 소개와 시대적 상황을 설명한 변천사 등이 사진과 함께 광범위하게 기록됐다.
지난 80년대 초 자신의 군복무 생활 3년을 제외하고는 고향을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토박이인 심씨는 50년 동안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고, 느끼면서 마을에서 일어났던 당시의 주요 일들과 생활사들을 생생하게 수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심씨는 “먼 훗날 후손들에게 마을의 역사를 알리고 간직하는 소중한 향토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송/강정근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