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리, 하나되는 세계’
‘사랑의 고리, 하나되는 세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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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결혼이민자 통합서비스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날로 늘어가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한 통합서비스 프로그램을 지난해 7월부터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제결혼이주자 및 그 자녀의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46.1% 증가했고 혼인신고 10건당 한 건 정도가 국제결혼이라는 조사결과(2007년 행정안전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혼이민자 가정은 더 이상 농촌이나 도서벽지에서만 마주칠 수 있는 특별한 가족형태가 아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발맞춰 성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사랑의 고리, 하나되는 세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한 통합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돕고자 한국어 교육, 식생활 교육, 한국 전통문화예절 체험과 결혼이민자 배우자 집단상담, 책 읽어주는 엄마 교육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주 화, 목요일에 결혼이민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어 교육은 어휘와 어법에만 국한하지 않은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생활한국어, 상황재연 역할극)을 병행하고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앞으로 구는 결혼이민자들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준별로 그룹을 나누어 우수 강사진을 초빙할 예정이며, 한국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한국요리교실 등 특화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컴퓨터 활용(인터넷 이용 등) 강좌를 성동구청 전산실과 연계하여 실시함으로서 IT강국의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한국으로 결혼이민이라는 경험을 공유한 여러 국적의 결혼이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함으로서 낯선 환경과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각적인 연계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수기자
ys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