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개나리 꽃망울 터뜨렸다
유달산 개나리 꽃망울 터뜨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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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내달 11일 봄맞이축제 노란 물결 기대
유달산 기슭과 일주도로변에 심어진 개나리꽃 나무마다 노오란 꽃봉오리가 촘촘히 맺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달산 공원관리사무소는 올해 핀 개나리꽃은 예년과 개화시기는 비슷하나 워낙 날씨가 따뜻해 다음주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11일부터 3일간 유달산과 목포지역 곳곳에서는 봄맞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축제 개막일인 11일 활짝 핀 개나리꽃이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유달산 봄맞이 축제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유달산 일원과 생활도자기 박물관 일원 북항 회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유달산에서는 마당놀이를 비롯해서 꽃길 걷기, 마라톤 대회 등이 열리고 북항, 문화의 거리 등에서는 목포향토음식 경연대회, 도자기축제, 북항 회축제 등이 더불어 마련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학도 난영 공원에도 개나리꽃 피어 개나리꽃은 학으로 변한 세 자매가 함께 사모하던 장수의 화살에 맞아 섬이 되었다는 목포 삼학도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매립공사로 육지가 된 삼학도는 현재 소삼학도와 중삼학도가 원형에 가깝게 옛모습을 되찾았고 대삼학도 복원이 한창이다.
개나리꽃은 대삼학도에 조성된 난영공원 내 고 이난영 여사의 유해가 묻힌 백일홍 나무 위 담장가에 피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난영공원에는 이난영 여사의 유해와 함께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세워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추억의 명소이기도 하다.
머지않아 유달산과 삼학도는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좋은 봄날, 목포에 들러 코끝이 시큰거리는 홍어 삼합에 탁배기 한잔을 나누면서 ‘목포의 눈물’을 흥얼거려봄도 좋지 않을까.
목포/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