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살리기 팔 걷고 나섰다”
“축산농가 살리기 팔 걷고 나섰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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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전국서 가장먼저 4개사업 115억 긴급 투입
김태호 지사 “경영안정 긴급특별지원대책”추진 지시

경남도가 최근 고유가와 계속되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배합사료가격은 43.4%인상된 반면 산지 시세가 소는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고, 돼지는 출하 시 마리당 2~3만원의 손해를 보는 등 3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먼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특별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농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대책을 수립 지원키로 하고 한우와 젖소농가의 조사료 생산 핵심장비인 트랙터 40대 구입비 22억 4천만원과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능력이 떨어진 6산 이상 어미돼지 18,200마리 교체 비용 36억4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육질등급이 높은 고품질축산물을 생산하여 농가수취가격을 높여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질등급 1등급판정을 받은 농가에 마리당 소는 2만3천원, 돼지는 2천원의 품질개선장려금을 지원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지원금 13억 9천만원을 도비 및 시군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축산농가에서 배합사료의 외상 구매 시 15~24%에 이르는 연체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리 2%의 저리 융자금인 도 농어촌 진흥기금 406억원을 활용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경남도는 도 자체의 지원과는 별도로 대통력직인수위에서 발표한 사료 구매자금 1조원 정부 융자지원을 조속히 조치해 줄 것과 올해 말로 종료되는 배합사료 영세율적용 기간을 2011년까지 3년간 연장하고, 할당관세 적용 사료원료 수입곡물 7개 품목에 대해 현행 1~10의 관세율을 0%로 적용해 줄 것과 홍수출하에 대비한 돼지 수매 비축을 이번 주 내로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 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비 36억원과 시·군비 36억원이 더해지면 사료값 급등과 산지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의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축산농가에서도 능력이 떨어지는 가축을 조기 도태하여 적정 사육두수 유지로 경영규모를 합리화하고 질 좋은 고품질 축산물생산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조사료생산 이용확대와 배합사료를 절감하는 등 경영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의 내실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이재승기자 j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