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계 천지불 ‘원담스님’ 입적
한국 불교계 천지불 ‘원담스님’ 입적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9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2일 수덕사서 영결식 봉행


한국 불교계의 천지불로 알려진 조계종의 최고 원로인 덕숭 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스님이 18일밤 9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 세납 82세 법랍 75세.
고인은 1926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으며 한학을 배우다 1933년 벽초 스님을 은사로 만공스님을 계사로 수계 득도했다.
원담 스님은 예술, 문화, 서화에 능해 수덕사 주지를 맡았으며 1986년 덕숭 총림 제3대 방장으로 취임했다.
1994년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을 역임했고, 승가사, 개심사, 보현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다.
원담스님은 임종을 앞두고 제자들이 마지막 말씀을 청하자 “그 일은 언구에 있지 아니해 내 가풍은(주먹을 들어 보이며) 이것이로다.” 라고 한 뒤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한 물건도 없이 가는 것이로다.” “가고 오는 것이 본래 일이 없어 청산과 풀은 스스로 푸름이로다” 라고 임종계를 남겼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수덕사(041-337-6565) 에서 봉행된다.
예산/이남욱기자
no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