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士 제62기 사관생도 임관식
海士 제62기 사관생도 임관식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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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겸비한 호국간성 138명 소위로 힘찬 출발
국방장관·외교사절등 내외귀빈 등 3천여명 참석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이홍희 해군중장) 제62기 졸업 및 임관식이 18일 오후 2시 경남 진해시 소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행사에는 졸업생들의 가족, 친지를 비롯해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육·공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주한 외교사절과 내외 귀빈 등 3천여명이 참석해 해사 제62의 졸업 및 임관을 축하했다.
이날 138명(남 128명, 여 10명)의 신임 소위들은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익힌 지,덕,체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하고, 조국 해양수호의 간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졸업식은 행사장 중앙 단상에 졸업생 숫자와 동일한 138명의 졸업생 가족 대표들이 앉아 신임 소위들의 힘찬 출발을 지켜보았다. 행사가 펼쳐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 바다에는 대형수송함(LPX)인 독도함, 최신예 한국형구축함(KDX-Ⅱ)인 왕건함,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등 최첨단 해군전력들이 배치돼 대양해군을 향해 힘차게 항진(航進)하는 해군의 위용을 과시하였다.
또한 해군의 대잠초계기 P-3C와 해상작전헬기인 LYNX의 축하비행, 해사 생도들의 요트, 수상제트스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번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이수연(24세, 여) 소위가 수상했다.
이 소위는 생도생활 내내 끈기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학업과 생도생활 전반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 수석졸업의 영광을 차지했다. 해군사관학교는 1999년(57기)부터 여생도가 입교하기 시작했고 여생도가 수석졸업을 하게 된 것은 올해로 네 번째이다. 또 국무총리상은 이동훈(23세, 남)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윤경운(24세, 남)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해군 가족들이 많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현ㆍ이래용ㆍ임종열 소위는 부친에 이어 2대째 해사를 졸업한 부자(父子)동문이며, 김현석 소위는 부친이 현역 해군 중령이다. 이날 임관한 신임 소위들은 졸업 전에 본인이 선택한 항해 및 항공, 해병대 등 각 병과별로 약 2~3개월간 부임 전 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돼 동ㆍ서ㆍ남해에서 조국해양 수호에 앞장서게 된다.
진해/박민호기자
m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