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연무학습장 개관
사이버대 연무학습장 개관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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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부사관들 배움의 길 열어
육군훈련소(소장 장종대)가 사이버대 연무학습장을 개관, 부사관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과 경제적 이유로 공부를 미뤄 왔던 육군훈련소 부사관들은 부대의 적극적인 배려로 배움의 길이 활짝 열리면서 자기계발은 물론 교관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은 학비가 저렴한 것 외에도 24시간 내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시간적 제약이 없는 게 장점.
사이버 대학 진학생들은 간판이나 타이틀이 아닌 지성인으로서의 소양과 자기계발을 위해 등록하지만 기존 대학과 같은 교정에서의 낭만이나 설레임, 동아리 모임, 기타 학교생활 영위에는 한계가 있어 뚜렷한 목표 없이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런 점을 감안, 육군훈련소는 연무대(육군훈련소)에 군 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학습공간을 마련, 비슷한 목적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는 부사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낮에는 신병양성을 위한 전문교관으로 밤에는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곳에는 30여대의 최신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교육기자재 등을 구비하고 병영도서관도 마련, 교육자료 열람 및 정보교류를 통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 주고 있다.
병영도서관에는 현재 전 간부들이 기증한 소설·군사·어학 등 1200여권의 전문도서가 비치돼 장병들의 여가선용과 건전한 병영문화 여건 조성에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훈련소는 학습장 개관으로 간부들이 열린 교육과 대학자치의 교육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연간 12만 명의 신병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사관들의 교관능력이 향상돼 신병교육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는 정종민 상사는 “연무대 학습장이 개관되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뤄왔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돼 만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병력관리 및 사고예방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논산/이현석기자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