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첫사랑 같은 설레임이요, 달려 오는 희망이다”
“봄은 첫사랑 같은 설레임이요, 달려 오는 희망이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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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제54대 춘천지검장 취임
“실력있는 일 잘하는 검찰” 강조

춘천검찰청은 지난 11일 대회의실에서 제54대 김학의 춘천지검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사에서 신임 김 지검장은 ‘실력있는 검찰, 일 잘하는 검찰’을 강조했다.
취임식후 김 지검장은 춘천지검 출입 기자단들과 인터뷰 및 간담회서 “봄은 첫사랑 같은 설레임이요, 달려 오는 희망이다” 라고 춘천을 봄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취임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지검장은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답게 모의재판에 관심이 많았으며 다음은 인터뷰에서 밝힌 요약 내용들이다.
- 춘천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하신 소감은 어떠한가요?
“저는 평소 춘천·강원이 한번 근무하고 싶었던 지역이라 기쁜 마음으로 부임하였습니다.
춘천지역은 북한강 상류에 자리 잡은 물이 풍부한 고장, 예로부터 심성이 후덕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곳입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평양성 다음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이곳 강원 춘천에서 지역도민 분들과 직접 만나 고락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의 무한한 발전과 법질서 확립, 사회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맡은 소임을 차질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검찰의 문턱이 낮아지긴 하였으나 아직까지도 민원인들은 검찰을 멀게 느끼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가요?
“과거 검찰청에 대하여 고압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춘천지검은 이러한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법죄피해자지원센터의 설립을 지원하여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시민옴부즈만제 시행 및 인권침해 신고센터의 설치·운영(전담관 지정, 운용전화 설치) 등을 통해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인권존중의 수사관행을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민원인들이 검찰청의 사건 및 민원 처리절차와 민원인의 권리 등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검찰 안내 브로셔를 제작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인권 존중의 수사 실천 및 대친절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겸손과 절제로 권위주의적 잔재를 청산하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강원도민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하여 주십시오.
“청정한 환경 만큼이나 순후한 인심을 간직하고 있는 160만 강원도민 여러분과 앞으로 강원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곳 검사장으로 부임하여 업무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약속은 내부적으로 ‘화합과 단결을 통한 검찰역량 강화’, 외부적으로는 ‘지역기강 확립 및 사회안정’,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검찰’이었습니다.
지역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검찰, 절제와 품격을 갖추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실력 있는 검찰을 추구하면서, 지역도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아름답고 살기 좋은 강원도를 가꾸는 일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검찰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저희 검찰이 부족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하여는 서슴없이 지적하여 주시고, 좋은 의견이나 제안을 해주시면 검찰 업무에 적극 반영 하겠습니다.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과 협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신임 김 지검장은 서울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법대,미국 하버드대학교 법과대학원을 수학,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법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2년에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 14기로 지난 1985년 인천검찰청 검사로 시작하여 1994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1997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지청장, 2001년 법무부 검찰3과 과장, 2003년 서울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 2004년 창원검찰청 통영지청 지청장, 2005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2006년 인천지방 검찰청 1차장검사를 거쳐 2007년 2월부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가족은 부인과 1녀,취미는 여행과 낚시다.
오경민기자 okm15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