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 해수·녹차탕 ‘1석 2조’
보성 율포 해수·녹차탕 ‘1석 2조’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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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절감…폐수열 이용 친환경 관광지로 거듭나

보성군에서 직영하는 율포해수ㆍ녹차탕이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사용하여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여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해수ㆍ녹차탕은 화석 연료인 등유를 사용하여 급탕함으로써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영수익사업에 큰 장애요인이 되었으나 관계공무원이 5개월 동안 연구.검토하여 사용 후 버려지는 온수에서 열을 회수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절감하는 폐수열회수설비를 도입했다.
이 설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기존 폐수열회수설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법을 적용하였고, 작년 7월부터 가동하여 6개월 동안 4천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였으며, 연간 8천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폐수열회수설비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이산화탄소 등의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설비로 천혜의 해양경관을 자랑하는 율포해수욕장의 환경보존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율포 해수ㆍ녹차탕은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1998년에 건립하여 작년까지 1백7억원의 수입을 달성하여 군 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부 및 민간단체로부터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손꼽혀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율포해수·녹차탕은 건립 10돌을 맞은 지난해는 20여만명의 이용객이 찾아왔으며, 여름철에 운영하는 해수풀장과 율포해수욕장은 해양복합레저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웰빙시대를 맞아 해수.녹차탕에서 즐길 수 있는 녹차온욕은 카테킨, 비타민C, 토코페롤 등이 함유되어 기미와 피부노화를 억제하고 살균력이 뛰어나 무좀과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해수온욕은 지하120m에서 끌어올린 암반해수를 사용하므로 미네랄이 풍부하여 삼투압작용을 통한 신진대사에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 피부 활성화, 체내 독소 방출, 세포의 원기회복, 근육조직 개선, 자연치유력 및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개선, 자신감 회복 등 육체적, 심리적으로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
보성군관계자는 “해수.녹차탕의 급탕설비를 100% 폐수열회수설비로 가동하기 위해 2009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관련부처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며 “폐수열회수설비가 완료되면 연간 2억여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요법에 대하여 그리스 철학자 유리피데스(기원전 420년)는 “바다는 모든 인간들의 질병을 씻어 준다”고 하였으며, 유명한 의학자와 철학자인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뜨거운 해수목욕을 추천한바 있다.
보성/임준식기자 j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