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임진왜란 관련 오류 많아”
“이순신·임진왜란 관련 오류 많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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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웹사이트·교과서·백과사전등 70여곳 오류 발견
경남도, 이순신 영문사이트 오픈…외국에 적극 홍보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이순신, 임진왜란 바로알리기' 사업을 추진중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The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이순신·임진왜란 오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반크의 오류조사에서 해외 교과서, 유명 웹사이트 상에 소개된 이순신, 임진왜란 내용가운데 70여 곳의 해외 백과사전, 관광, 문화, 정보사이트에서 이순신 관련 오류를 찾았으며,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 업적과 품성을 비하하는 내용과 임진왜란때 일본이 패전하게 된 원인을 거북선으로만 돌리는 내용, 임진왜란 기간 오류, 임진왜란시 거북선 개발시기 오류, 이순신 이름을 비순신으로 표기한 오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석대상 웹사이트는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강한 웹사이트임을 감안할 때 지금 방치하면 향후 수년 내 엄청난 속도로 확장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보다 적극적인 시정운동을 추진하여,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 전세계에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진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교과서 분석 결과 32종의 유명 교과서중 이순신 장군에 대한 내용이 있는 교과서는 3권으로 그 내용 또한 3줄 정도로 다른 나라의 영웅들에 비해 비중이 극히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세계 4대해전 중의 하나인 한산대첩에 대한 분석도 병행하였는데 4대해전이 등재된 해외 웹사이트 수를 검색한 결과 넬슨의 트라팔가르해전 39만7000여건, 살라미스 해전 8만3400여건, 칼레해전 29만6000건인데 비해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은 137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반크는 한산대첩은 세계 3대 해전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고 세계 4대 해전에 당당히 포함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양의 해전사에 익숙한 세계인들 사이에서는 한산대첩은 소개가 되지 않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한국인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우리 스스로 이순신 장군을 발견해내어 60억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크는 이순신 세계화 영문사이트를 이달 중순에 오픈할 계획인데. 이 사이트를 통해 해외 교과서 출판사, 백과사전, 웹사이트에 이순신 관련 오류내용을 시정하고 세계 4대 해전과 한산대첩,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삶, 리더십 등을 외국인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도/이재승기자 j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