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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혼과 마음, 자연의 삶’ 화폭에 담는다
‘민족의 혼과 마음, 자연의 삶’ 화폭에 담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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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순겸 작품 세계를 찾아서…


‘민족의 혼과 마음 자연의 삶’을 주제로 작업을 펼쳐온 서양화가 김순겸의 작품 세계를 알아본다.
“화가에 있어서 색이란 세상을 보는 눈과도 같다. 세상을 어떤색으로 하느냐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느냐를 평가받기 때문이다.”
색의 변화는 곧 작가의 심리적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다.
그림은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현실을 재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에서 현실에 대한 모방이 담겨 있고 모있는 그대로를 표현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것이 담겨 있다는 것에서 창조의 의미를 더한다.
화가의 위대함이란 이러한 재창조적인 능력에 있다. 김순겸 화백은 따뜻한 정감을 투영하고 생활속에서 체득되어진 미적체험과 자연과도 다른 또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김 화백은 모든 생명체들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이상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 그를 사실주의(구상)작가로 단정할수 없는 것은 그의 기법과 표현이 아카데미즘, 리얼리즘을 모두 섭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폭에 그려진 꽃 옛팔각문, 호롱, 놋그릇에 담겨진 감나무잎들은 정교하리 만큼의 극세필로 표현되어 있지만 정작 김 화백이 창조해낸 작품에는 그만의 독특한 정취와 향기가 젖어있다.
그는 순수미의 극치를 이뤄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한 이상향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김 화백은 우리민족의 혼과 마음, 자연을 그리는 화가 이기 때문에 우리시대의 대표적 리얼리즘 작가로 꼽히는 것이고 순도 높은 그의 화폭에는 한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시차의 변화나 색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내 주는것도 그만의 지닌 작가의식과 예술관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김화백은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표현하고 다른것에 비해 아름답고 담백함으로 온화하며 깨끗함을 느끼게 한다.
이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재현하지 않고 좀더 아름다운 이상적 세계를 지향하는 것으로 사실적인 묘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상황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함을 느끼게 한다.
중견화가 김순겸 화백은 “그림이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화가 자신만의 개별적인 세계를 확립하기 위한 도전이며 생각 실상의 재현 보다는 이상적인 미를 추구하는 화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4월에 자신만의 개인전 시회를 준비중이다. 시흥/송한빈기자 hbsong@shinailbo.co.kr


연 혁
1959년생
제주 제일 고등학교 22회 졸업
제주 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서양화 전공)
제주 서울에서 15년 동안 교직과 창작 활동을 겸하여 2000년이후 작품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음
주요경력
저서: 미술의감상과 이해 <학문사 공저>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라미술인협회 대전현대 미술협회 그룸터 회원
한국미술협회 시흥시지부 부지부장 한라 미술인협회 부회장
전업작가로 활동 중
제1회 서울국제 현대 미술제 집행 위원(04)
제1회 서울국제 리빙아트 엑스포 운영위원 (05)
대한 민국 아카데미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05)
시흥시 미술공로상 수상 (04)
개인전
·1회 (갤러리사각/92)
·2회 (가산화랑초대/03)
·3회 (시흥시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전시실/03)
·4회 (서울무역 전시장 초대/04-제1회 서울국제현대미술제)
·5회 (서울무역전시장 초대/05-서울 국제 리빙아트 엑스포)
·6회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초대/05)
·7회 (예술의 전당초대/06-KCAF에의 초대
·8회 (시흥시 대야 종합사회복지관 전시실/06)
·9회 (세종호텔 세종 갤러리 초대 08년 1.18-22)
개인전 예정 10회(예술의전당 마니프 한국구상대제전 초대 08년 4월
단체/그룹전·남부현대미술제 (87) 광주현대미술제 (87)
부산청년비엔날레 (86) 오늘의 만남전(87)
서울현대 미술제(92) 그1인의 봄전 (92)
HUMAN AND HISTORY 전(92)의식을 위한 방법전 (92)
제주자유미술제(87-)제주 국제 메일아트전 AKA SEOUL개인기념초대전
대한민국청년작가전, 이탈리아 현대미술초대전, 한/호주현대 미술작가 초대전
미국 로체스터시 초대전, 한/인도 국제교류전 등 다수출품.

김순겸 작가의 그림은?
김영호(미술 평론가)
김순겸의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풍경이다.
문은 반쯤 열려 있으며 그것을 경계로 산이나 오솔길 혹은 풍경이나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화충들이 그려져 있다.
창문의 안쪽에는 도자기나 목각기러기, 혹은 화살촉이나 등 잔 같은 사물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화면의 구성 방식은 앞서 언급한 눈의 세계를 창이라는 대상으로 전환시켜 표현하려는 의도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창문을 경계로 외부와 내부의 풍경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의 그림은 작가 자신이 눈을 통해 바라본 외부 세계와 내적 세계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안과 밖의 세계가 한 화면으로 동시에 표상되는 김순겸의 그림은 결국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이러한 이중적 구조를 <그리움>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현실에 근거한 과거의 기억이 그리움의 실체라면 그의 작업은 고향을 떠나 척박한 외지에 몸붙여 사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그림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리움이란 인간이 지닌 서정적이자 보편적 심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이름모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노스텔지어로서 또는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염원으로서 생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는 그리움이 없는 세계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야생의 짐승들처럼 떠돌며 생존을 위한 욕망과 투쟁의식으로 무장된 채 숨가쁜 하루를 보내는 익명의 자아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김순겸의 창문 연작은 여유의 소중함과 내면으로 연결된 존재의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 작업이라는 점에서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 화백 노트에서…
20여년간 나는 내작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많은 길을 돌아왔다.
사람의 표정이 그리워 돌아다니다 가도 자연의 숨소리를 찾아 헤메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때로는 기억 저편에 잠재되어 있는 역사의 숨결이 보고 싶어 그 흔적을 무던히도 찾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생명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들꽃들의 시샘하는 소리를 들어야만 할때도 있었다.
그래서 내 작품속에는 역사가 자연이 생명의 숨소리가 그리고 그리움이 한없이 묻어있다.
이제는 이모든 것들을 조금씩만 남겨두고 그리움으로 덮으려 한다.
지금 내 작업의 대부분은 그리움으로 시작되고 채워진다.
어릴적 고향을 떠나면서 그리움을 내 가슴속깊은 곳에서부터 채워왔나 보다, 지금 나는 나의 작품으로 그리움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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