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불임수술, 개체수 줄인다
길고양이 불임수술, 개체수 줄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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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오늘부터 ‘TNR’ 사업 추진
서울시 양천구는 길고양이 개체수가 늘어감에 따라 주민불편 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후 포획지역에 재 방사하는 ‘TNR’ 사업을 7일부터 시행한다.
‘TNR’ 은 집 밖으로 나와 주택가 주변에서 자연번식을 하며 늘어나고 있는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살생 대신 포획(Trap), 중성화(불임수술, Neuter), 방사(Return)하여 점차적으로 개체수를 줄여가는 사업이다.
현재, 관내 길고양이의 개체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먹이 부족으로 쓰레기봉투를 훼손하고 번식시즌에 소음을 발생시키는 등 주택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어 왔다.
양천구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포획을 위해 주민들이 길고양이 발견시 신고하면 즉시 출동, 포획하여 동물병원에 인수해 주는 전문포획 기동반(080-777-8572)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포획하여 관내 동물병원에 인수해 줄 경우 1만원의 포상금도 준다.
특히, 고양이 포획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포획반 2명을 위탁, 고용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길고양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황주호 지역경제과장은 “주택가 밤길을 다니다 보면 차 밑에서 난데없이 고양이들이 출연하여 놀라는 주민들이 많다며, 개체수를 줄이는 일이 시급했는데 이번 ‘TNR’ 사업으로 길고양이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