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송화골목시장, 고객 유치에 ‘만전’
강서 송화골목시장, 고객 유치에 ‘만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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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건 ‘무료 배송서비스’ 실시

“집 근처 재래시장이 값도 싼 데다, 구매한 물건을 무료로 집까지 실어다 주니 이제 대형할인점에는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인근에 위치한 송화골목시장의 ‘무료 배송서비스’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값 싸고 인정 넘치는 재래시장을 집 근처에 두고도 장을 본 물건을 집까지 들고 가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던 주부나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고객이 점포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배송을 의뢰하면, 상인은 배송물품 접수증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배송담당 직원은 시간대별로 점포를 순회하며 배송물품을 수합하여 지역별, 세대별로 분류한 후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5차례에 걸쳐 각 가정에 배송한다.
공동배송센터는 서울시에서 2,900만원을 지원, 송화골목시장 상인회가 350만원을 부담하여 차량 2대, 오토바이 1대를 이용해 배송기사 1명이 맡고 있다.
조덕준 송화골목시장조합장은 “지난 1일 무료 배송을 시작했는데 하루평균 10건 이상의 배송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기사를 2명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송기사들은 물품 배송은 물론 전문장비를 구비해 ‘하수도 막힘’, ‘못질’ 등의 주민불편 사항도 함께 해결해 주고 있다.
한편 송화골목시장은 지난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개설해 판매기법 교육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동쿠폰을 발행하는 등 대형할인점으로 향하는 고객의 발길을 재래시장으로 돌리기 위해 다양한 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