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남 탄천 악취 잡는다”
“올해 성남 탄천 악취 잡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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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이달부터 EM 활용 겔형 탈취제 설치
경기도 성남의 대표 하천인 탄천은 우수관로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 등으로 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분당구는 3월부터 EM(유용미생물군) 활용 및 겔형 탈취제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선 올해는 샛별마을 우수관로.양현교~이매교 우수관로(EM 활용), 이매교 우수관로(겔형 탈취제 설치)를 시범 구간으로 선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탄천변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환경분야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은주 교수의 자문을 구하는 등 체계적인 행보를 벌여왔다.
구가 악취 제거를 위해 활용하게 될 EM활용방식은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균 등 수십종의 유용미생물 80여종으로 구성된 복합미생물 제제를 공기 및 물에 수시로 살포, 미생물이 생활하수를 먹이로 활용, 악취저감 및 장기적인 수질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방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창고천과 종로구 홍제천 악취제거 및 수질정화사업에 도입, 성공을 거둔 방식이다.
또 다른 악취 제거 방식인 겔형 탈취제는 젤리형의 탈취제를 악취구역에 설치하게 되면 탈취제에서 휘산된 탈취 분자가 공기중으로 확산돼 악취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악취를 분해하고 중화시키는 방식으로 지난해 연말 시연회를 벌였었다.
구는 3월 중으로 EM 발효 장소를 선정, 시범투여 후 수질오염도 검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악취제거 및 수질정화를 위한 탄천 시민모니터링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효과가 입증될 경우 탄천 본류 사업은 물론 음식물쓰레기통, 공중화장실 악취제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성남/전연희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