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자유총연맹 ‘안보정세 설명회’ 개최
철원 자유총연맹 ‘안보정세 설명회’ 개최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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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대강당서…새터민 초청강연회도 가져

자유총연맹 철원군지부(지부장 공충의)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정원이 후원한 ‘안보정세 설명회 및 새터민 초청강연회’가 지난달 29일 철원군청 대강당에서 정호조 군수, 김동일 도의원, 배병인 군의원, 주민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정원 강원도지부 문모 과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안보정세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남·북의 현안상황에 대한 안보태세·국민안보의식 등을 소개하며 새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날 평양출신으로 북한 청진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인민군 의사로 6년동안 살아오다, 지난 2000년 탈북한 새터민(탈북자) 유혜란씨의 강연회는 참석인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유씨는 강연에서 북한의 현실상과 무단정치, 그리고 북한주민들의 힘든 삶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그들 북한사회의 허와 실, 조만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북한 공산체제의 현실을 강연하며 참석인들의 큰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유씨 자신과 가족들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사연, 탈북경로, 북한지하세계에서 활동 중인 교인들의 신앙심 등을 일일이 전하며, 아직도 북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주민·형제들의 참담한 현실을 증언했다.
현재 유씨는 탈북후 한국신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 서울 강남구 신사동교회 부목사로 재직중이며 연세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공충의 지부장은 “새터민의 실체적 증언을 통해 북한이 처한 현실을 올바로 인식케하는 계기와 철원군이 안보중심의 고장이니 만큼 국가 안보의식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며 “생생한 안보교육의 장에 참석해 주신 분들과 협조해 주신 정호조 군수 및 국정원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