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우즈베키스탄’ 합작사 설립 합의
‘GM-우즈베키스탄’ 합작사 설립 합의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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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오토앤 테크놀로지서 합의문 서명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와 우즈베키스탄의 우즈아프토사노아트(UzAvtoSanoat,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공업 협회)는 방한중인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지엠대우오토앤 테크놀로지(이하GM DAEWOO) 에서 GM-우즈베키스탄 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윈스톰, 토스카, 레조와 더불어 GM DAEWOO는 라세티를 KD(knockdown)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 현지 우즈아프토 사노아트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GM DAEWOO가 우즈아프토사노아트에 GM의 글로벌 생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력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며 △GM은 우즈아프토사노아트에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된 시보레 차량을 우즈베키스탄 국내 시장을 비롯해 GM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인접 독립국가연합(CIS)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와관련 “우즈아프토사노아트와 제너럴 모터스와의 합작 회사 설립은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목표는 현대적이고 매력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차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선보임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문 서명은 2007년 10월 GM과 우즈아프토사노아트가 발표한 합작회사 설립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측은 지난해 GM의 차량 생산 및 기술 지원을 골자로 2008년 새로운 합작 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이번 합작 회사의 생산 공장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쉬켄트에서 350km 떨어진 안디잔 주, 아사카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25만대의 차량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의 자동차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 유럽의 에릭 스티븐스(Eric Stevens) 생산 담당 부사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여러 종류의 시보레 제품을 생산하게 된 것은 GM이 중앙 및 동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며 “시보레의 다양한 승용차와 SUV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 유럽과 더불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우즈아프토사노아트와 제품 생산에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합작회사인 GM-우즈베키스탄은 GM이 중앙 아시아 및 동유럽 지역 생산 규모를 늘려 이 지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제품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자동차 시장 성장 잠재력도 상당해 지난해 자동차 판매 규모는 7만500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2007년 GM DAEWOO는 우즈베키스탄에 17만대 이상의 차량을 및 CKD(complete knockdown) 및 SKD(semi-knockdown) 방식으로 수출했다.
백칠성기자
bcs490@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