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내달부터 암 정복 나서
인하대병원, 내달부터 암 정복 나서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 본격 가동
인하대병원(병원장 우제홍)이 최첨단 방사선 암 수술장비인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를 가동, 암 정복에 나선다.
인하대병원은 다음달 4일부터 방사선을 투여해 무혈.무통으로 암을 치료하는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로 암 환자들을 치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치료대상은 뇌종양과 폐암, 간암, 직장암, 대장암, 두경부종양, 뇌동맥기형, 척추암, 전립선암, 전이성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수술한 뒤 재발한 각종 암과 수술이 불가능한 다발성 종양, 기존 방사선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종양 등오 치료가 가능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암치료가 가능하다는게 인하대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가동하는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는 방사선 투여기가 부착된 로봇팔이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인간의 생리현상에 맞춰 움직이는 암세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 마취없이 무혈·무통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다.
특히 3차례의 방사선 투여 치료로 대부분의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어 입원 등 따로 투병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로봇팔에는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을 막고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해 미사일 항법 장치와 동일한 영상유도장치가 적용됐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1일부터 ‘사이버 나이프센터'를 마련해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를 적용할 50여명의 암환자들의 진료를 시작했다.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로 암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두경부 양성 및 악성종양, 뇌 동·정맥기형, 3차신경통'을 제외하고는 완치단계까지 1000만원 선의 치료비가 들어간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4차원 로봇 사이버 나이프는 유럽과 아시아를 통틀어 최초로 도입된 암치료기다"면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서 편안한 암치료가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김웅태기자 w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