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마을 보건소장 숨은 선행 ‘화제’
세포마을 보건소장 숨은 선행 ‘화제’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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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합병증 70대 노부부 물심양면 방문 진료


당뇨합병증 70대 노부부 물심양면 방문 진료
여수시 홈피 ‘시장과의 대화’에 칭찬 글 올려

친절하고 세심한 진료로 당뇨 합병증을 앓아온 70대 노부부를 돌봐, 부부는 물론 아들 내외를 감동시킨 여수시 보건직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청 홈페이지 ‘시장과의 대화’란에 ‘대한민국 1등 공무원을 칭찬해주세요’란 글이 올라왔다.
30대 주부인 박모씨가 올렸다. 박씨는 이 글을 통해 “남편 근무지가 지난 2006년 다른 도시로 발령났음에도 여수를 사랑한 나머지 2년간 여수를 떠나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어쩔수 없이 이사를 했다”고 전제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10여년전부터 당뇨 합병증에 고생하다 파킨슨씨병까지 겪으며 거동마저 못하는 시아버지와 허리디스크와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시아버지를 간호하는 시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됐다”면서 “그러나 이 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지난해 시어머니가 밭일을 간 사이 당뇨에 발이 불어터진 시아버지의 발을 직접 손으로 씻어주고 발가락 사이마다 약을 발라주며 친딸보다 더 극진히 보살펴 주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 고마운 이는 다름 아닌 화양면 세포마을 보건진료소 김정현 소장님이었다”고 밝혔다.
박씨의 남편 김모씨는 “이같은 시청 직원들의 훌륭한 봉사정신과 실천은 여수시와 시장님의 특별한 관심과 애정에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을 발굴, 칭찬하고 격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씨가 언급한 화양면 세포마을 김정현 보건진료소장은 평소에도 질병을 철저히 예방하고 질환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등 ‘화양면의 나이팅게일’로 통하고 있다고 세포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여수/이강영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