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으로 기업이 몰려든다”
“순천으로 기업이 몰려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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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판재공장 클러스터 조성 관련 업체 입주 문의 활발
순천시 ‘생태수도’‘환경친화형 경제 자립도시’성과 가시화
외국인 의료시설·우주항공 산업 관련 제조업 유치도 추진

순천시가 ‘대한민국 생태수도'와 ‘환경친화형 경제 자립도시'건설을 목표로 중장기 경제운용 및 투자유치 활동 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 적극적으로 펼쳐온 투자유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완공된 3만3000㎡ 규모의 1차해룡임대산단에 (주)POSCO의 마그네슘 판재공장 유치로 신소재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중이며 메가스틸(주) 등 특수강산업체 유치로 관련 산업체의 입주문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 풍력·태양광 발전기기 생산업체 등 다양한 업종이 유치되고 있어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필요로 하는 산업군이 형성되어 가고 있으며 산업변화에 따라 정비,청소, 운송, 경비업체 등 소규모 용역업체가 활발히 창업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국내 최대의 마그네슘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 친환경 산업단지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노관규 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들이 (주)포스코 후판 및 (주)메가스틸 특수강 연관 산업체를 타켓으로 수도권·경북권·경남권에 소재한 미래 선도 산업체 9개소를 방문, 기업하기 좋은 선도적인 지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마케팅을 전개해 기업 대표들로부터 투자 약속 등 각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보상 및 조성비로 약 1천억원이 소요되는 10만㎡ 규모의 제2·3의 해룡임대산단 조성을 위해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 민간 투자 협약을 맺을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일 수 십건의 입주 문의 등 순천시가 기업들로부터 투자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지역으로 떠오른 것은 시의 체계적인 투자유치 전략과 발달된 산업단지와 인접, 인력과 물류 등 사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1·2차로 나눈 중장기 경제운용 및 투자유치 활동 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 연차별로 추진 중에 있다.
1차년도(2007년 6월~2008년 5월)에는 해룡임대산단과 율촌 제1산단, 도심 빈건물 등에 특수강·후판강·신소재·농산물 가공 유통·콜센터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및 경제유발 효과가 큰 다수의 연관 기업을 보유한 업체와 환경 친화적인 기업체를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2차년도부터 5차년도까지는 해룡일반산단과 율촌 제1산단, 경제자유구역, 기타 개별입지 등에 지속가능한 미래형 산업을 유치시키고, 레저 관광호텔을 유치하여 2012년 여수 해양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의 체계적 투자유치 계획과 함께 인근 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 또한 전국 기업체가 순천으로 몰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우선 광양 지역은 (주)POSCO 열연강과 관련된 소규모 연관산업과 납품·운송·청소·경비 등 용역업체가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고, (주)POSCO의 페로니켈 공장과 연산 25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이 건설 중에 있다.
또 16선석의 컨부두가 이미 가동 중에 있어 물류와 보관 창고산업 등이 발달했으며 기계장비·1차금속·물류·IT업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신금·익신·황금·광양항 배후단지 등 5,399천㎡를 조성 중에 있다.
여수 지역은 석유화학과 관련된 대기업 중심의 산업이 발달돼 고용 인력을 줄이는 자동화 시설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을 뿐더러 해양엑스포를 대비한 대규모 SOC 시설과 택지 개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철강·석유화학·1차 금속 등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율촌 제2·3산단(14,52천㎡)과 적량·상암 산단(372만3천㎡)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4개 시군(순천·여수·광양·하동) 5개지구 23개단지로 지정되어 있는 경제자유구역을 남해군이 포함된 5개시군 6개지구 25개단지로 변경 추진 중에 있으며 면적도 90.48㎢에서 102.91㎢로 확대하고 계획인구도 139천명으로 확장 추진 중이다.
노관규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1일 대경기계기술(주) 및 (주)창원엔지니어링과 2008년 첫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는 등 민선 4기 들어 30개 기업 1만 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투자유치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 폴리텍V대학 순천캠퍼스 등 지역 대학 및 직업훈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후판 관련 기업에서는 (주) POSCO 광양제철소에서 후판이 생산될 경우 물류비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 산업부지 제공시 즉시 입주 의향을 보임에 따라 해룡산단 2단계 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다수의 기업체와 활발한 투자유치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해룡산단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마그네슘 등의 미래 신소재 산업이 발달, 세계적인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이며 후판 및 특수강을 이용한 기계장비, 정밀기기 제조업과 응용산업의 발달에 따라 풍력·태양열 등의 발전용 기기 생산으로 이어진 수출산업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고흥 우주 항공센터 등과 관련된 우주항공기 관련 산업 등이 유치되고 농·임산물 가공 유통단지가 조성되어 다수의 관련 업체 입주로 대형화가 진행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시킬 계획이며 이로 인해 산·학·연·관 간 활발한 협력관계 유지와 R&D 기능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신소재·특수강 관련 유치기업의 전후방 산업체를 중점적으로 유치,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며 최첨단 외국인 의료시설 및 우주항공 산업 관련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등 5년 동안 140여개 기업 유치로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양배승기자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