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노인 113명 ‘듣는 기쁨\' 찾았다
난청노인 113명 ‘듣는 기쁨\' 찾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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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청기 지원·청각사 배치 훈련도 실시
경기도가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듣는 기쁨'을 되찾아 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도는 20일 경기도립 이천·파주병원 난청센터 이용자 859명 가운데 113명을 치료해 난청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난청센터는 청각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거쳐 난청상태를 파악한 후 개인별 주파수에 맞는 보청기를 저렴한 가격에 마련토록 하는 한편 청각사를 배치해 적절한 훈련과 지도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대다수 난청 노인들은 보청기가 대당 100만원이 넘어 보청기 사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천·파주도립의료원은 ‘복지재단'과 손잡고 소비자 가격의 절반가격으로 보청기를 지원하는 등 난청 노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노인의 50%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난청노인이 겪는 일상생활 지장에 대한 사회적 고려가 부족한데다 대부분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할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경기도립의료원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청각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난청센터'를 도립의료원 산하 이천·파주병원에 설치·운영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의료사업 예산을 대폭 지원, 난청센터와 수원병원에 운영 중인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소 활성화를 통해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립의료원 산하 전 병원에 특화된 진료과목을 설치·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