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학교생활체험 추억 만들어
미국 가정·학교생활체험 추억 만들어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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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중·고생 10명 미국 어학연수 마치고 귀국
광양시(시장 이성웅)는 새정부 핵심과제인 영어교육 강화와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대비한 외국어(영어) 능력함양을 위해 지난 1월 8일부터 2월 15일까지 38일간 미국 텍사스주내 그랜베리 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어학연수를 관내 중·고등학생 10명(중학생 5, 고등학생 5)이 마치고 돌아오게 됐다.
이번에 연수를 마친 10명의 중·고등학생은 지난해 10월 학교별 영어스피치 대회 참가 신청자 20개교 49명을 대상으로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학생으로 전액 시비 지원(5천5백만원)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는 데, 현지 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내용을 95%이상 이해하고 현지 음식문화에도 잘 적응하는 등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실시한 미국 텍사스주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3배가 넘고, 인구는 전체 51개주 중 2번째인 2천2백만명으로 우리나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을 비롯하여 컴퓨터 부품산업 등 첨단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그랜베리 공립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수는 각각 789명과 1445명이었지만 학교규모는 우리지역 소재 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학급당 학생수는 15명 내외의 적정규모로 편성되어 진지하면서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으며, 우리나라와는 달리 과학, 수학, 영어, 음악 등 전용 교실로 이동수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동안 참가학생들은 대부분 미국인 동급생을 멘토로 하여 미국인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매일 등·하교는 물론 모든 수업과정 및 숙식 등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서 외국인 가정문화와 사회생활도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주말(토.일요일)에는 홈스테이 가족 또는 멘토학생과 함께 산업현장과 주요도시, 호수 경관 등을 견학 하면서 영어학습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연수기간 동안 그랜베리 시장 초청 간담회, 그랜베리 중학교장 초청 만찬, 한인상공인회초청 만찬 등 많은 호의와 편의를 제공하여 준 것에 대하여 고마움과 함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학생 중 제철고등학교 김동현(1학년) 학생은 멘토학생과 함께 음악특별 활동을 하면서 그랜베리 고등학교에서 주최한 밴드 콘서트 대회에 참가하여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입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광양시에서는 앞으로 학교별 또는 권역별로 연수 소감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그동안의 체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아울러 새정부 핵심과제인 영어 공교육 강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 어학연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해 나가면서 학교측과 협의하여 교환 교사와 교환학생 운영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영어교육 강화를 위하여 3월로 예정되어 있는 국제화·평생교육특구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원어민과의 화상 교육과 외국어 학습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19명 지원과 영어타운 운영 지원도 계속해 나기로 했다. 광양/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