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부산국제항공, 전략적 제휴
아시아나-부산국제항공, 전략적 제휴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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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공·세운철강 등 12개업체 공동출자
대한항공이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 설립을 추진하는데 맞서 아시아나항공도 부산상공인이 주축이 돼 발족한 저가항공사인 부산국제항공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저가항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부산국제항공은 14일 부산시 국제회의실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신정택 부산국제항공 대표이사(부산상의 회장)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22일 신정택 부산국제항공 대표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방문, 아시아나항공의 부산국제항공 주주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제항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형 국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사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항공업계는 양사의 업무제휴를 “부산국제항공은 사업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부산국제항공을 통해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시장 선점에 맞서는 상호 윈-윈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오는 5월 에어코리아 설립을 추진중인데다 국내선 위주의 중소항공사인 제주항공과 한성항공마저 신형항공기를 도입, 중국 등 국제선 진출을 선언하자 저가항공사 인수 등 저가항공시장 진출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운철강 등 부산지역의 12개 기업이 출자한 부산국제항공은 올해 안에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6월 부산~제주·김포·인천 등 국내선과 일본, 중국 등 국제선에 정식 취항할 계획이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