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히딩크 감독과 만나
박항서 감독, 히딩크 감독과 만나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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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룬 대표팀 사령탑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중인 전남의 박항서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대표팀의 감독과 수석코치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팀을 이끄는 지도자로 만난 것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러시아 대표팀 숙소인 코넬리아 호텔에서 두 사람은 만났습니다. 2002년 이후 개인적인 인연을 유지해온 두 사람은 박항서 감독의 전남 사령탑 취임 이후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안탈리아의 만남을 약속했다. 박항서 감독은 전남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히딩크 감독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렸고 이 소식을 들은 히딩크 감독은 기뻐하면서 터키 전지훈련 계획을 알렸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아시안게임대표’ ‘경남FC’감독으로 지내면서 고민했던 내용과 클럽팀 선수 관리 노하우 등을 질문하며 1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이 끝난 뒤 박항서 감독에게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선수 다루는 노하우, 평가방법 등에 관해 많은 충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기 위해 광양축구전용구장에 방문한적이 있다. 이 경기에서 지금은 스타가 된 김남일을 발탁한 계기가 되었으며 그때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열광적인 홈 팬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도 그런 열기라면 박감독이 원하는 성적을 충분히 낼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 방문하게 될 경우 꼭 전남의 홈 구장을 방문하여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광양/공국현기자 ghg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