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육성, 대한민국 희망 창조’
‘글로벌 인재 육성, 대한민국 희망 창조’
  • 신아일보
  • 승인 2008.02.02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교육청, 2008년 ‘희망 경기교육’ 설계

인성 함양·창의력 신장 교육에 충실
변화 지향 신바람 나는 교육풍토 조성

경기교육은 전국의 지역적 특색을 총망라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교육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학교수는 유치원을 포함하여 3,815교로 전국대비 19.6%, 학생수는 1백99만4,315명으로 24%, 교원수는 9만3,461명으로 21.5%에 달한다.
이러한 양적 규모와 질적인 다양성으로 인해 경기교육은 항상 역동적이며 생동감에 넘치고 있다.
분출하는 교육욕구는 때로는 수요자간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경기교육이 잘 되면 대한민국 교육이 잘 된다는 것이다.
새해 취임 4년째를 맞이하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년 8개월 동안 ‘교육만이 희망이다. 교육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신념하에, ‘미래 사회는 좀 더 발전된 지식정보 사회이기 때문에 가치 있는 지식정보 창출능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방대한 경기교육을 운영해 왔다.
김진춘 교육감의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은 교육이라는 것은 미래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희망 경기교육’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기 교육 지표를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건강 관리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진춘 교육감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기조는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교육의 수월성 추구’에 놓여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8년도를 희망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체제를 완성시켜 경기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해로 삼고 있다.
2008년 새해를 맞아 경기교육 주요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2008년 희망 경기교육 설계

지난 3년여에 걸쳐 경기도의 교육여건이 크게 달라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눈부시게 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교육의 특성화·다양화·자율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수월성 추구, 외국어교육 강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명품교육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도 교육청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02개교를 설립·개교해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 2명, 중학교 1명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새해에는 초등학교 22교, 중학교 29교, 고등학교 12교 등 63개 학교를 신설 개교하여 학생 수용 여건을 개선한다. 2010년까지 모두 217개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과학, 외국어, 예술 등 특목고가 2005년 13개교에서 18개교로 늘어났고, 특성화고교는 6교에서 2008년에 29개교로 늘어난다.
원어민 교사 수도 ’05년 414명에서 2008년에는 1,27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는 전국 원어민 교사 수의 40%에 육박하는 숫자다.
□ 대한민국에 교육 희망의 물결 일렁이게
경기도교육청은 2007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목표로, 방대하고 다층적인 경기교육을 역동적으로 운영하여 궁극적으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 희망이 넘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교육지표에 따라 ‘도덕성 함양, 창의력 신장, 글로벌 시민 자질 함양’을 경기교육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인성 함양과 창의력 신장 교육 충실’, ‘변화를 지향하는 신바람 나는 교육풍토 조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지원행정 구현’의 3대 시책을 추진한다.
이에 소요되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천억원이 늘어난 7조7천70억원이다.
□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를 통한 교육 선택기회 확대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지식기반사회, 지식경제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특징은 다원화·다양화·자율화에 있다. 따라서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학생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교육을 통해 이를 꽃피우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교 체제를 다양화 특성화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선택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위해 올해에도 수학·과학, 외국어, 예체능, 전문계열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개 교의 특수목적고 운영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초등학생들의 소질을 조기에 발굴하여 신장시키기 위해 500개교의 초등학교를 묶어 교과특성화 교육벨트를 운영하고, 이와 연계하여 중·고등학교에서도 42교의 교과 특기자 육성교를 운영한다.
또한 교육과정 특성화 고등학교 42교를 지정하여 학교 여건에 맞게 교육과정을 특성화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문계 특성화고를 확대 지정하여 첨단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2007년도에 10개교에서 올해에는 29개교로 확대하여 디지털 로봇, 애니메이션, 자동화, 정보.통신, 국제물류, 조리과학, 생명공학 분야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하여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특성화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율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2007년도에 44교에서 올해에는 50교로 확대한다. 자율학교 운영지원단을 운영하여 컨설팅을 실시하며, 별도 예산을 지원하고, 자율학교 운영 평가를 통해 자율학교 운영 내실화를 도모한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질 높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돌아오는 농촌 소규모학교 100개교, 농촌 중소도시 좋은 학교 33개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이들 학교에서는 대도시 지역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특기·적성교육과 함께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국어 교육
글로벌화가 심화될수록 외국어는 필수적인 삶의 도구가 되고 있다. 도내 모든 학생들이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장 활성화된 외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다인 1,030명의 원어민 교사를 올해에는 1,272명으로 늘려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들을 활용한 질 높은 외국어 교육과 함께 글로벌 감각을 기르게 된다.
8개의 외국 대학들과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을 필두로 교육협력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원어민 교사에 대한 교육과정, 교수법, 우리문화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여 원어민 교사의 질을 높인다.
외국어 상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단위 학교별 미니 영어마을, 영어체험학습장, 지역교육청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경기도의 영어마을 파주캠프, 안산캠프, 양평캠프와 수원시와 성남시가 운영하는 영어마을도 적극 활용한다.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일반 교과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어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한 외국어교육연수원을 활용한 연수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사 국외 연수도 적극 추진한다.
또 교육전문직 임용시 영어 능력을 반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전국 최초로 파주의 문산중학교와 영국의 모티머 중학교간, 그리고 안산 강서고등학교와 호주 해밀턴 고등학교간 실시간 원격 공동 화상수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를 점차 확대한다.
영국문화원과 협력 사업으로 영어교육 취약지역을 위한 영어 버스학교인 잉글리시 어드벤처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고, 학교의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경기도교육청 내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국제협력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국제협력지원단과 사이버 글로벌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이 경기도교육청은 외국에 가지 않고도 학교에서 외국어 회화 능력과 국제문화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올해에는 교육 양극화 해소, 국민 기초교육 향상과 교육복지 이념 구현을 위해 한층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일소를 위한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여름방학 중 희망캠프, 겨울방학 중 사랑캠프, 기초학력 순회 상담 지원단을 운영하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은 전체 고교생의 10%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며, 저소득층 유아교육비 지원을 위해 7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급식비 지원은 저소득층 자녀와 농산어촌 학생, 그리고 특수교육대상 학생 약 27만 4천명에 대해 지원하며, 토.공휴일과 방학중 급식비 지원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하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한 교육복지는 주말 틈새학교와 버스학교, 방학중 느티나무 학교, 방과후 학교 자유 수강권 제도를 활용하여 저소득층 자녀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한다.
도심지역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서 부천과 안산 지역의 4개 동에 대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새해에는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교시설을 활용한 희망 아가방 설치 추진,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종일반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탈북 청소년인 새터민 자녀들을 위한 한겨레중·고등학교, 외국인 근로자 자녀 특별학급, 병원학급 등도 교육에서 소외받는 학생이 없도록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수월성 교육체제 강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를 통하여 평등교육의 이념을 실현하는 한편으로, ‘One for Million’의 기치 아래 수월성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도에 0.42%였던 영재교육 수혜율을 2010년까지 1%까지 늘리기 위해 새해에는 0.64%인 12,040명에 대한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영재교육 분야도 과학 수학 예능 정보 분야에 발명 분야와 언어 분야를 추가하게 된다.
영재교육기관도 지역교육청 및 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등 182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11개 기관에서 사이버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남양주 지역에 학급당 16명, 총 8학급 128명 규모의 경기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과학교육원에 통합형 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하여 각 분야의 영재들을 모아 전일제 영재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마다 우수한 학생들에 대해 방과후 학교 형태로 창의력 신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조교실도 운영하게 된다.
창의력 신장 지도를 담당할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각종 연수를 실시하고, 창조교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게 된다. 창조교실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자유수강권 제도도 시행한다.
수원/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