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시설녹지, 이용율 낮을 것 우려
원평시설녹지, 이용율 낮을 것 우려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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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어려워 시민들 외면…예산낭비 지적
구미시, 27여억원 투입 5개년 연차사업 추진

구미시가 27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개년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평시설녹지 도시숲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어려워 이용율이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예산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전국 최대 IT산업 메카인 구미지역이 녹지공간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공원 및 녹지공간이 부족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5년 계획으로 원평시설녹지 도시숲 조성을 하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 27억1600만원(균특비 6억8300만원, 도비 1억600만원, 시비 19억2700만원)으로 총연장 2㎞(B=15-30m, A=4만1000㎡) 원평동 산업도로주변에 수목식재, 체육 등 편의 시설, 환경조형물, 산책로 등을 설치,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 지난해까지 18억7000만원의 사업비로 1.5㎞는 도시숲을 조성했고 나머지 0.5㎞ 구간은 올해 8억4600만원의 예산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시숲 조성이 완료된 구미종합버스터미널 주변에는 상가지역으로 지정, 주택이 전혀 없고 공원지역에 주차장이 부족해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상가 건너편에는 고속도로만 있고 공원에 휴식이나 산책을 할려고 해도 30m의 산업도로를 건너가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어 시민들이 외면, 우범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관련 구미시 원평동 K(52.회사원)씨는 “지금까지 깨끗하게 공원으로 조성된 것만해도 될텐데 거액의 예산을 들여 또다시 도시숲을 조성해도 시민들의 이용은 크게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구미/장일국기자
kijang@shinailbo.co.kr